전문가처럼 향수 레이어링하기
나의 시그니처 향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향이라면, 그보다 더 특별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처럼 특별한 나만의 향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향의 레이어링인데요.
개인 맞춤 시대에 주목받는 트렌드로, 다양한 향수를 블렌딩해 나의 분위기, 계절 혹은 상황에 맞는 향을 만들어내는 방식입니다.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그 외에는 아무것도 걸치고 싶지 않은 향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시그니처 향이죠!
페어링이 잘 되는 노트도 있고 그렇지 않은 노트도 있기 때문에 향수 레이어링을 할 때는 그런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완벽한 나만의 향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전문가의 팁과 추천 조합을 알아보았습니다.
레이어링 방법
향 레이어링은 단순하게 평소 좋아하는 두세 가지 향을 섞어 뿌려도 되고, 향이 있는 바디 제품을 전통적인 오드 퍼퓸과 페어링해도 됩니다. 어떤 식이든 기존 향에 변화를 주고 깊이와 복잡성을 더한다는 점에서 창의적인 일이죠. 무엇을 레이어링할지 선택하는 것은 결국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지만, 향의 여러 분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서로 잘 어울리는 노트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먼저 ‘플로럴’은 달콤하고 여성스러우며 밝은 느낌을 주며 널리 사랑받는 향입니다. 자스민, 장미, 튜베로즈, 백합, 일랑일랑 등이 대표적입니다. ‘오리엔탈’ 혹은 ‘앰버’는 바닐라, 패츌리, 레진 등으로 대표되는 스파이시하고 관능적인 노트가 특징입니다. 세 번째는 ‘우디’인데 삼나무, 소나무, 샌달우드, 베티버처럼 클래식한 노트를 가진 다소 남성적인 자연의 향입니다. 끝으로 ‘프레시’는 밝고 맑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모든 향을 포함합니다. 이 카테고리에는 감귤류, 허브, 시 솔트 같은 바다 향이 있습니다.
엄격한 규칙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플로럴과 앰버, 우디와 프레시, 플로럴과 프레시 등이 인기 조합입니다. 시간이 가면서 유분이 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내 피부에 직접 페어링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벽한 페어링
페어링이 처음이거나 아니면 기존 향수와는 다른 독특한 조합을 시도해 보고 싶다면, 아래 소개하는 환상의 듀오를 만나보세요.
톰 포드 오드우드 +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푸드레
풍부하고 도발적인 페어링을 원한다면 이 조합 이상이 없습니다. 푸드레의 파우더리한 달콤함이 오드우드의 샌달우드와 베티버 노트에 가벼움을 더합니다.
톰 포드 투스칸 레더 + 구찌 알케미스트 가든 포가튼 로즈
포가튼 로즈 퍼퓸 오일의 진한 플로럴 노트에 투스칸 레더가 묵직함을 더해줍니다. 강렬하면서도 오래 가는 향의 듀오입니다.
구찌 알케미스트 가든 더 보이스 오브 더 스네이크 + 구찌 알케미스트 가든 어 송 포 더 로즈
둘 다 우디 베이스의 향수이지만, 어 송 포 더 로즈의 머스크 향과 불가리안 로즈 향은 더 보이스 오브 더 스네이크의 짙은 패츌리 향에 달콤함을 더하기에 충분합니다.
불가리 알레그라 리바 솔라레 + 돌체앤가바나 라이트 블루 인텐스
두 향수 모두 강렬한 햇살이 쏟아지는 이탈리아 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시트러스 계열로, 밝고 시원하고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리바 솔라레의 매혹적인 머스크 향 베이스가 라이트 블루의 달콤한 잔향이 오래 머무는 자스민과 우드와 근사한 조합을 이루죠.
불가리 알레그라 매그니파잉 베르가못 + 멜린앤게츠 카나비스
불가리의 상큼한 시트러스와 차분한 카나비스의 조합은 놀랍도록 다이나믹합니다. 베르가못의 가벼움이 카나비스의 스모키함에 약간의 부드러움을 더해주죠. 젠더리스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이 조합을 권합니다.
불가리 알레그라 로큰롬 +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포 허
알레그라 록의 청량하고 달콤한 향은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포 허의 부드러운 머스크와 잘 어울립니다. 둘을 조합하면 치명적이고 여성스러운 향이 만들어집니다.
이세이미야케 로딧세이 + 로딧세이 푸르 옴므
남성적인 향과 여성적인 향을 레이어링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특히 같은 향수 제품군에 속해 있다면 말이죠. 로딧세이는 섬세하고 깨끗한 바다의 향이지만 로딧세이 푸르 옴므는 약간의 우디 노트를 더해 깊이감을 줍니다.

